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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최전방 방문…'안보행보'로 수권정당 부각 주력

MB-朴정부 안보 정책 비판…'튼튼한 안보' 다짐

(파주=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1-03 15:14 송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경기도 파주 천호대대를 방문해 군 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2017.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경기도 파주 천호대대를 방문해 군 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2017.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최전방 군부대를 방문해 안보를 최우선으로 강조하며 중도층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 대표의 이날 행보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진행되면서 사실상 국정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안보행보'로 수권정당의 면모를 보이겠다는 것이다.

최근 유승민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안보관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야권을 향한 여권의 '안보불안 공격'을 일축하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추 대표는 이날 경기 파주에 있는 1포병여단을 방문해 군 현황과 안보상황을 점검하고 장병들과 함께 식사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추 대표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신년사에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다고 공언한 것을 언급하며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안보에 제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안보 공백이 일어나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지켜낼 수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추 대표는 "안보 없는 평화는 있을 수 없고 평화 없이는 민생도 경제도 작동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김대중-노무현 민주정부 10년과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의 안보정책을 비교하면서 수권정당 이미지를 부각했다.

그는 민주정부의 안보 정책과 관련해 △NLL(북방한계선) 수호 △국방개혁 법제화 △국방예산 대폭 증가 등을 거론하며 "어느 때보다 강력한 안보정권"이라고 평가한 반면,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전, 노크 귀순, 목함지뢰 사건 등으로 총체적 안보 무능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미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와 경제안보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튼튼한 안보, 국민의 생명,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추 대표는 8·27 전당대회 직후에도 경기 김포시 월곶면에 있는 해병2사단을 찾아 군 장병을 격려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추 대표는 대선 레이스의 1단계인 당내 경선과 관련해서도 후보간 이견이 생기지 않도록 공정한 경선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추 대표는 군부대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이 대선후보들을 뒷받침하고 공정한 경선룰을 만들어야 하는 기본 업무를 잘 알고 있다"며 "실무적 준비는 잘 진척되고 있고 후보간 이해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도 밟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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