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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81% 잠들기전 스마트폰 사용…수면의 질 저하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7-01-03 11:26 송고 | 2017-01-11 15:06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10명 중 8명은 잠들기 직전까지 컴퓨터 게임이나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생활습관으로 인해 10명 중 3명은 깊은 잠을 자지 못했다.
삼성서울병원 홍승봉 신경과 교수팀은 2011년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전국 15개 시도에 소재한 150개 중·고등학교 학생 2만63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학생의 81.1%는 잠들기 직전에 전자기기를 사용했다. 텔레비전(TV)과 인터넷을 한다는 비중이 37.8%(9329명)였고, 스마트폰은 30.1%(7450명), 컴퓨터 게임은 13.8%(3413명) 순이었다. 평균 이용시간은 1시간으로 조사됐다.

수면을 방해받고 있다는 대답은 29%(7164명), 전자기기를 틀어놓은 채 잠든다는 응답은 9.5%(2359명)로 나왔다.

잠들기 직전이나 그 이후에도 전자기기에 노출되다보니 학생들의 수면 질은 크게 떨어졌다. 학생들은 평일에 평균 오후 11시 51분에 잠들어 이튿날 오전 6시 27분에 일어났다. 평균 수면시간이 6시간 30분으로 희망하는 수면시간 8시간 20분보다 1시간 50분 적게 잤다.
홍승봉 교수는 "학생들이 잠들기 전까지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쳐 우울감이 커질 수 있다"며 "정해진 시간에만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수면의학(sleep medicine)' 최근호에 실렸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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