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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용 전 靑교문수석 특검출석…'블랙리스트' 질문에 침묵(종합)

'세월오월' 광주비엔날레 전시·'다이빙벨' 상영 방해 의혹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최동순 기자 | 2017-01-02 10:09 송고 | 2017-01-02 10:31 최종수정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참고인 신분으로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2017.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참고인 신분으로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2017.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64)이 2일 오전 10시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 건물에 모습을 드러낸 송 전 수석은 '블랙리스트 존재 전혀 몰랐나' '수석자리 내려놓은 것이 블랙리스트와 관련없나' 등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송 전 수석을 상대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해당 문건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해당 리스트 관련 지시 등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블랙리스트는 문화계 인사에 대한 검열과 지원배제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의혹을 받는 문건이다.

송 전 수석은 이와 관련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함께 문화예술단체들로부터 지난달 특검에 고발됐다.
송 전 수석은 2014년 6월부터 9월까지 대통령 비서실 교육문화수석을 역임하면서 2014년 8월 청와대가 홍성담 작가의 작품 '세월오월'이 광주비엔날레에 전시되지 못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세월호참사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이 부산영화제에 상영되는 것을 차단하고 최소화하는 데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다이빙벨' 부산영화제 상영 압박과 관련해서는 서병수 부산시장도 함께 특검의 수사대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화예술단체들이 블랙리스트 관련자들을 고발할 당시 서 시장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함께 고발 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

특검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당시 정무수석실, 교문수석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을 연이어 소환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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