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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 전 대표 "모든 책임 안고" 탈당…추가 탈당 촉각(종합)

印 위원장 압박에 탈당 결심한 듯, 친박 탈당 만류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서송희 기자 | 2017-01-02 09:57 송고 | 2017-01-02 10:38 최종수정
이정현 새누리당 전 대표 2016.12.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전 대표 2016.12.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전 대표가 2일 전격적으로 탈당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직전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며 "당의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한다"고 밝혔다.
친박 중심인 이 전 대표는 지난달 16일 정우택 원내대표 선출 직후 당 대표에서 물러났다.

사퇴 후 그간 강원도 등에서 칩거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최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친박진영을 겨냥해 강도 높은 인적쇄신안을 들고 나오면서 내홍 조짐을 보이자 자신이 모든 것을 안고 간다는 차원에서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박근혜 정부에서 당 대표, 정부 요직 등에 있으면서 대통령을 잘못 모신 책임자들은 자진 탈당해야 한다"며 친박진영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친박 핵심 의원 관계자에 따르면 서청원, 최경환을 비롯해 10명 안팎의 친박계 의원들은 지난 1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우리가 잘못한 게 뭐냐"며 강한 불만을 성토한 것으로 알려졋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자진 탈당을 친박계에 알렸지만 친박 의원들은 이 전 대표의 탈당을 오히려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전 대표의 탈당으로 친박 진영의 추가 탈당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당직자 출신으로 당 대표까지 오른 상징성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2014년 재보궐선거에서 순천시곡성군 선거구에서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꺾고 당선, 18년 만에 호남에 새누리당 깃발을 꽂았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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