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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발견된 백골 시신과 로또복권 수백장…무슨 사연?

(광주=뉴스1) 윤용민 기자 | 2016-12-28 11:15 송고 | 2016-12-28 13:25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광주의 한 주택에서 백골화 된 50대 남성의 시신과 함께 로또복권 수 백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9시15분께 북구 오치동 A씨(54)의 집 안방에서 백골상태의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A씨의 친형으로부터 "지난 4월부터 동생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집을 찾아갔다.

발견당시 시신은 뼈 일부가 분리된 채 반드시 누운 상태였다.

타살 흔적이나 유서는 없었으며, A씨가 구매한 것으로 보이는 당첨되지 않은 로또복권 700여장이 함께 발견됐다.

안방 책상에서는 당첨 번호를 분석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지도 여러 장 나왔다.

독신으로 홀로살던 A씨는 가족들과도 사실상 연락도 끊은 채 공공근로를 하며 생계를 꾸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형과 이웃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뇨 등 각종 질병을 앓고 있던 A씨가 건강이 악화돼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로또는 일확천금을 노리고 구입하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sal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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