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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中 짝퉁 게임사에 칼 뽑는다

넥슨게임 베낀 中게임사, 韓진출 시도…넥슨 "소송준비중"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6-12-26 14:56 송고
넥슨의  PC 온라인 게임 '트리오브세이비어'(아래)를 배껴 만든 것으로 알려진 중국개발사의 모바일 게임 '로스트테일(위)  © News1
넥슨의  PC 온라인 게임 '트리오브세이비어'(아래)를 배껴 만든 것으로 알려진 중국개발사의 모바일 게임 '로스트테일(위)  © News1


넥슨이 자사의 PC 온라인게임 '트리오브세이비어'를 베껴 만든 것으로 알려진 중국개발사의 모바일게임 '로스트테일'(중국명 미성물어)에 대한 소송에 나선다.

26일 넥슨 관계자는 "중국 게임사가 개발한 '로스트테일'은 넥슨의 트리오브세이비어(개발사 IMC게임즈)의 카피켓 게임"이라며 "우리 개발사를 위해서라도 더는 현재의 상황을 묵과할 수 없고, 본격적인 소송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로스트테일'은 중국 핑신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모바일게임으로 지난 7월 중국에서 처음 출시됐다. 이후 지난 11월 싱가포르와 홍콩 등 아시아권까지 출시지역을 확장했다. 출시 초기지만 현지 앱스토어 매출 10위권에 진입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넥슨의 PC 온라인게임 '트리오브세이비어'을 베꼈다는 주장이 중국 현지에서도 줄곧 제기돼 왔다. 특히 해당업체가 국내 유통사와 손잡고 지난 23일 한국 출시 계획을 밝혀 넥슨을 당혹스럽게 했다.

넥슨은 게임 배경이 되는 공간뿐만 아니라 캐릭터 수십여종의 디자인까지 똑같은 만큼 "사실상 카피켓 게임"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국내 시장까지 출시를 선언한 만큼, 소송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중국 개발사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넥슨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트리오브세이비어' 모바일 버전 개발이 한창이다. PC IP를 갖고 있는 넥슨이 아직 개발하지도 않은 모바일 게임을 중국 개발사가 베껴서 먼저 출시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게임사들의 한국게임 베끼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유행이 상대적으로 빠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선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면서 "게임이 수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정부가 직접 나서서 IP 소유권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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