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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칸 탈출 인천공항 활주로 누비던 애완견 사살

이륙 직전 뛰쳐나와 활주로 질주…여객기 30분 지연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6-12-25 15:13 송고 | 2016-12-26 08:59 최종수정
인천국제공항. 뉴스1 DB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로 출국하려던 애완견 1마리가 ‘애완견 철장’에서 탈출, 활주로를 활보하다 사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9시25분 인천공항에서 태국 방콕행 여객기를 탄 한 승객이 애완견을 화물 수화물로 부쳤다.

보통 애완견의 항공기 운송은 애완견을 ‘애완견 철장’에 넣어 수화물 칸으로 옮겨진 뒤 목적지에 도착하면 승객에게 전달된다.

하지만 이날 항공사 직원의 실수로 ‘애완견 철장’의 잠금장치가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서 애완견이 철장을 탈출, 활주로까지 달음질쳤다.

애완견이 비행기를 탈출하자 인천공항은 비상이 걸렸다. 비행기 이·착륙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인천공항공사는 무장한 야생조수관리팀을 현장에 보내 애완견을 사살했다.

공항 관계자는 “애완견을 생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애완견이 활주로까지 이동하면서 안전사고가 우려돼 공항 안전 매뉴얼에 따라 사살했다”고 말했다.

이 사태로 해당 여객기의 이륙시간이 30분가량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애완견 주인이 공항 관리에 불만을 제기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해당 항공사는 애완견 주인에게 사고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보상을 제안했다. 

항공사 관계자 "애완견 주인이 아직 슬픔에 잠겨 있는 상태여서 보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대화는 나누지 못했다"며 "애완견 주인이 심적으로 안정을 취할 때까지 기다린 뒤 대화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m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