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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관련없는데 따가운 눈총…'K-스포츠클럽' 이름 바꾼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6-12-25 14:19 송고 | 2016-12-25 14:42 최종수정
(대한체육회 제공)© News1
(대한체육회 제공)© News1

대한체육회가 공공스포츠클럽인 'K-스포츠클럽'의 명칭을 변경할 예정이다. '최순실 국정 농단'과 연루됐다는 오해 때문이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28일 낮 12시 올림픽회관 회의실에서 스포츠클럽육성위원회의를 갖는다. 주 안건은 K-스포츠클럽 명칭 변경 및 클럽사업 보고다.

아직 새 명칭과 관련해 확정하진 않았지만 앞에 'K'를 뺄 예정이다. 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K-스포츠클럽'에 대한 오해가 생겼다"며 "전혀 무관한 사업인데 괜한 혼란을 주고 있다. 고심 끝에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스포츠클럽은 최근 논란이 된 최순실의 'K스포츠재단'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국회에서 예산을 삭감하려 했다가 체육회의 설득으로 가까스로 유지된 해프닝도 있었다.

K-스포츠클럽은 생활체육 클럽의 활성화를 위해 대한체육회가 2013년에 만든 공공스포츠클럽이다. 지역 체육시설을 거점으로 국민들에게 종목별 프로그램과 전문 지도자를 제공하는 비영리법인 스포츠클럽이지만 최근 국정농단 사태의 K스포츠재단과 이름이 비슷해 많은 오해를 받은 바 있다.
체육회는 지난 2013년 '종합형 스포츠클럽'이란 명칭으로 사업에 착수했지만 국회 국정감사에서 일본의 유사 사업과 비슷하다는 지적으로 인해 2015년말 현재 이름인 'K-스포츠클럽'으로 바뀌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현재 37개소를 운영 중인 K-스포츠클럽을 내년엔 80개소로 확대하고, 2020년까지 239곳(지역229, 광역10)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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