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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전망-디스플레이]스마트폰 패널 OLED가 대세로

중국업체도 속속 채택..애플 아이폰8도 일부 탑재
TV시장은 정체...삼성과 LG 주도권 다툼 치열할 듯

(서울=뉴스1) 박종민 기자 | 2016-12-25 06:00 송고
LG디스플레이가 지난 7월 경북 구미사업장 E5 공장에서 'POLED 장비반입식 행사를 열고 핵심장비를 공장안으로 반입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News1
LG디스플레이가 지난 7월 경북 구미사업장 E5 공장에서 'POLED 장비반입식 행사를 열고 핵심장비를 공장안으로 반입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News1

내년 디스플레이 업계는 스마트폰용 중소형 제품을 위주로 OLED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대형 프리미엄 TV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퀀텀닷과 OLED를 두고 치열한 세(勢)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 "스마트폰 OLED 대세 굳힌다"...중소형 OLED 삼성 강세 유지될 듯

지난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중소형 패널의 연간 성장률은 3%대로 주저앉았다.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을 기점으로 OLED탑재가 본격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OLED는 현재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중소형 패널을 기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가장 먼저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에 OLED를 탑재한 삼성전자에 이어 최근에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중저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OLED 탑재를 확대하는 추세다. 특히 오포, 비보 등 중국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경우 올해 OLED 채용 비중은 40%에 달했다.

또 내년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8 시리즈 중 일부 모델에도 OLED패널이 탑재될 예정인만큼 새해는 OLED가 스마트폰 패널의 대세로 자리잡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업계는 중소형 OLED시장이 매년 29%씩 성장해 오는 2020년엔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 55%가 OLED를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형 OLED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압도적 지위는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중소형 플렉서블 OLED시장의 93%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플렉서블 OLED는 휘어지는 곡선 형태의 디자인 구현이 가능해 최근 스마트폰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시설투자에 연간 투자 규모로는 최대인 10조9000억원을 쏟아부었다. LG디스플레와 재팬디스플레이, 샤프, BOE 등도 중소형 OLED에 대한 시설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점적인 지위가 최소 201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퀀텀닷이냐 VS OLED냐 명품 TV 경쟁 후끈

내년 TV시장은 성장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시장조사업체 IHS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TV시장 규모는 올해 2억2600만대에서 내년 2억2400만대로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TV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탓이다.  

디스플레이·TV업체들은 사이즈의 대형화와 프리미엄 전략으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다만 업체별로 프리미엄 전략에는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 프리미엄 TV시장은 삼성전자가 이끄는 퀀텀닷과 LG전자가 이끄는 OLED진영으로 양분돼있다.

퀀텀닷 진영은 삼성전자 외에도 중국 하이얼, 하이센스, TCL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반면 OLED진영에는 중국 스카이워스와 콩카, 창홍, 파나소닉, 필립스, 베스텔 등이 참여했으며, 최근엔 소니도 OLED TV 출시를 선언했다.

두 진영 간의 대결은 결국 더 많은 TV제조사들의 선택을 받은 쪽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업계는 오는 2017년 안에 어느쪽이 승리할 것인지 대략적인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jm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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