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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의심' 아내와 아들 흉기로 찌르고 자살한 30대

아들은 사망, 아내는 중태…경찰 "수사 중"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6-12-22 09:58 송고 | 2016-12-22 10:01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30대 가장이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아내와 아들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 뒤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47분쯤 아내 A씨(37)와 아들 B군(4)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김모씨(39)가 건물옥상에서 투신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2시쯤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자택에서 아내와 아들을 흉기로 찌르고 오전 2시40분쯤 집에서 나와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김씨는 자신의 직장 인근인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20층 건물옥상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흉기에 찔린 아내는 피를 흘린채 밖으로 나와 쓰러졌고, 이날 오전 5시45분쯤 출근을 하려던 옆집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은 결국 사망했으며 부인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씨의 자택에서 '아내 외도 때문에 이런 일을 저질렀다. 내가 아내와 아들을 죽였다'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평소 집에서 가정폭력으로 의심되는 다툼 소리가 들렸다는 이웃의 제보를 토대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하고 사인과 범행 동기 등을 더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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