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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Talk]입덕 부르는 '팬텀싱어', 당신의 4인은 누구입니까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2016-12-23 09:19 송고 | 2016-12-23 11:02 최종수정
여기 좀 다른 형태의 오디션이 있다. 화제의 연예인, 미모의 여자 아이돌 없이 '듣는 음악'으로 매회 놀라움을 선사하는 '팬텀싱어'다.

남성 4중창 결성 프로젝트 JTBC '팬텀싱어'는 예선을 거쳐 32명 본선 진출자를 가렸고 그중에서도 18명을 다시 추렸다. 솔로 무대는 듀엣으로, 그리고 트리오로 발전해왔다. 무대는 물론이고 성악, 뮤지컬, 클래식, 팝 등 다른 장르 실력자들이 교류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준결승 방청단을 신청받고 있는 '팬텀싱어'의 최종 4인 선발이 오래 남지 않았다. 결과가 궁금하면서도 못내 아쉽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참가자들을 이래저래 만족할 만큼 섞어보지 못 했다. '팬텀싱어'엔 1팀만 뽑기 아까울 정도로 실력자들이 즐비해 있다. 최종에선 어떤 4인이 남게 될까. 앞서 방송에서 보지 못 한 4인, 보고 싶은 4인을 가상으로 조합해봤다.

이동신-곽동현, 이벼리-이준환의 무대가 지난 1대1 듀엣에서 화제를 낳았다. © News1star / JTBC
이동신-곽동현, 이벼리-이준환의 무대가 지난 1대1 듀엣에서 화제를 낳았다. © News1star / JTBC


▲ 화제의 1대1: 이동신 곽동현 이벼리 이준환
이동신, 곽동현이 부른 '카루소'는 포털사이트 '팬텀싱어' 클립 영상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1대1 미션 첫 회에서 전파를 탔으며 곽동현, 이동신의 화음이 전율을 선사했다. 이벼리, 이준환의 '어느 봄 날'은 권태은 음악감독이 가장 좋았다고 꼽은 무대. 원곡은 비트가 빠른 동요인데 첼로를 넣고 편곡, 프로듀서들도 동요인지 모라볼 정도의 명곡을 만들어냈다. 방송 중엔 '어느 봄 날'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고은성-권서경, 유슬기-백인태(아래)가 현 시점 '팬텀싱어'에서 각각 같은 팀에 속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 News1star / JTBC
고은성-권서경, 유슬기-백인태(아래)가 현 시점 '팬텀싱어'에서 각각 같은 팀에 속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 News1star / JTBC


▲영혼의 단짝 2+2: 고은성 권서경 유슬기 백인태
고은성-권서경 'Musica', 유슬기-백인태 'Grande amore'도 높은 동영상 조회수를 기록한 무대다. '어느 봄 날'도 제치고 듀엣 무대 중 나란히 2, 3위를 달리고 있다. 이 네 사람을 따로 뽑은 건 평소 친분에서 나오는 '케미' 때문. 유슬기, 백인태는 '팬텀싱어' 출연 전부터 우정을 다진 끈끈한 10년지기다. '팬텀싱어'를 통해 만난 고은성, 권서경은 SNS, 인터뷰 등을 통해 친분을 드러냈다.

김현수, 고은성, 이준환, 손태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의 무대가 1라운드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 News1star / JTBC '팬텀싱어' 캡처
김현수, 고은성, 이준환, 손태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의 무대가 1라운드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 News1star / JTBC '팬텀싱어' 캡처


▲1라운드 씹어먹은: 김현수 고은성 손태진 이준환
김현수 'Una furtiva lagrima(남 몰래 흘리는 눈물)' 영상은 '팬텀싱어' 솔로 무대 중 유일하게 30만 조회수를 넘긴 상황이다. 첫 소절이 굉장히 중독적으로,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영상. 그 뒤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인 영상은 고은성, 손태진, 이준환의 무대다. 고은성 '대성당들의 시대'는 초반부터 극찬을 끌어내며 그의 얼굴을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손태진은 '오래된 노래' 이후 기복 없이 꾸준하고 따뜻한 음색을 자랑 중이다. 이준환은 '달콤한 4월이 오면'에서 타고난 재능, 맑은 고음으로 프로듀서들에게 충격마저 선사했다.

'팬텀싱어'는 매주 금요일 밤 9시40분 방송된다. © News1star / JTBC '팬텀싱어' 캡처
'팬텀싱어'는 매주 금요일 밤 9시40분 방송된다. © News1star / JTBC '팬텀싱어' 캡처


▲"권서경이 베이습니다" 성악팀: 유슬기 백인태 박상돈 권서경
유슬기, 백인태, 박상돈 '인기상'은 '팬텀싱어' 트리오 중 유일하게 성악가들로 구성된 팀이다. 지난 방송에서 백인태는 성악가들 사이 성향 차이를 설명하며 "미팅을 하면 앞에서 말은 테너가 다 하고 전화번호는 바리톤이 받고 사귀는 건 베이스가 사귄다"는 얘기를 꺼냈다. 이를 듣던 박상돈이 "권서경이 베이습니다"라고 덧붙이며 '팬텀싱어' 내 많지 않은(?) 웃음 포인트를 잡았다. 그런 의미에서 붙여준 성악 4인 조합.

'팬텀싱어'는 매주 금요일 밤 9시40분 방송된다. © News1star / JTBC '팬텀싱어' 캡처
'팬텀싱어'는 매주 금요일 밤 9시40분 방송된다. © News1star / JTBC '팬텀싱어' 캡처


→자매품 "저기 벼리야 벼리라고 5000%": 고은성 권서경 윤소호 이벼리
트리오 팀 멤버 선택 당시 권서경이 이준환-고훈정 팀의 선택을 예상하며 한 말이다. 확신에 차서 팀 멤버 고은성, 윤소호에게 "벼리야 벼리야 벼리야 저기 벼리야 벼리라고 저긴 이벼리야 5000%" 말했지만 이준환-고훈정 팀의 선택은 이벼리가 아닌 이동신이었다. 시크한 고은성, 윤소호의 반응과 당황한 권서경의 표정이 포인트.

'팬텀싱어'는 남성 4중창 결성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 News1star / JTBC
'팬텀싱어'는 남성 4중창 결성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 News1star / JTBC


▲개인의 취향 저격: 박상돈 고은성 유슬기 김현수
뮤지컬배우1, 바리톤1, 테너2 조합이다. 박상돈 '시간에 기대어', 고은성 '대성당들의 시대'를 들으면 이 조합에 빠지기 쉽다. 'Granada'에선 유슬기의 R 발음이 돋보이고, 트리오 무대 위 교주CG, 프릴이 중독적이다. 가요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넘나드는 김현수를 빼놓을 수 없다. '잘생긴 박휘순' 같은 외모와 백양복은 볼수록 매력적인 포인트.

→탈락이 아쉬운 실력자들: 오치영 최경록 최용호 정휘
오치영 '쑥대머리'는 지르는 "옥중고혼" 파트가 절절하다. 최경록은 '팬텀싱어' 프로그램 첫 무대를 연 참가자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상돈과 함께 부른 '배웅'은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음원이라는 평. 최용호는 '네순도르마'로 엄청난 실력을, '짜잔형' 정휘는 정말 알라딘이 된 듯 몰입도 높은 'Proud of your boy' 무대를 남겼다.


hjk07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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