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하태경 "朴대통령 '주체91년'은 종북표현…김진태는 뭐하나"

편지 전문 포함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6-12-19 23:56 송고 | 2016-12-20 10:52 최종수정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청문회 위증 교사 의혹 관련해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6.12.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청문회 위증 교사 의혹 관련해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6.12.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2005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 북한의 김정일에게 보냈다는 편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아무리 외교적 수사라고 하더라도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밀편지(미완성 초안 편지)에서 '주체91년' 이라는 북한 연호와 '북남'이란 표현을 썼다"며 "종북적 표현이라고 비난을 받아도 변명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자나깨나 종북척결만 생각한다는 김진태 의원님 뭐하십니까. 한마디 하셔야죠"라며 강성 친박 김 의원을 싸잡아 비난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박 대통령이 이사를 맡았던 유럽코리아재단의 활동 상황 문서 및 사진, 동영상 등을 담은 하드디스크를 지난 10월 단독 입수했다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편지와 미완성 초안을 최근 공개했다.
 
다음은 경향신문이 공개한 박 대통령 편지 전문.(미완성 초안 편지와 다름) 
 
위원장님께 드립니다.

벌써 뜨거운 한낮의 열기가 무더위를 느끼게 하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위원장님은 건강히 잘 계시는지요?
위원장님을 뵌 지도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저에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지만 위원장님의 염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위원장님이 약속해주신 사항들은 유럽-코리아재단을 통해서 꾸준히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

한민족의 하나됨과 진한 동포애를 느끼게 했던 "2002년 북남 통일축구경기"를 비롯해서 북측의 젊은이들이 유럽의 대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북측 장학생 프로그램"등 다양한 계획들이 하나씩 실천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보천보 전자악단의 남측 공연" 및 평양에 건립을 추진했던 "경제인 양성소"등이 아직까지 실현되지 못하여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의 의견으로는 이런 부분들을 협의해가기 위해서 유럽-코리아재단의 평양사무소 설치가 절실하며 재단관계자들의 평양방문이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동안 유럽-코리아재단을 통해서 실천되었던 많은 사업들을 정리해서 문서로 만들었습니다. 위원장님께서 살펴보시고 부족한 부분이나 추가로 필요하신 사항들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재단과 북측의 관계기관들이 잘 협력해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 위원장님의 지시를 부탁드립니다.

북남이 하나되어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수 있도록 저와 유럽-코리아재단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이 성과를 맺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모든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꾸준히 사업을 추진하여 위원장님과의 약속한 사항들이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또한 위원장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2005년 7월 13일


song65@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