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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탄핵안 가결 이후 내일 첫 대정부질문…黃대행 출석 주목

황교안 불출석 입장에 野 반발 출석 거듭 촉구
野 공격수 전진 배치…상황따라 공세 수위↑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6-12-19 08:00 송고 | 2016-12-19 10:48 최종수정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 정세균 국회의장과 국정수습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16.12.14/뉴스1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 정세균 국회의장과 국정수습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16.12.14/뉴스1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국회가 처음으로 20~21일 이틀 동안 대정부질문을 개최한다.

이번 대정부질문에서 정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의 향후 정국 운영 방안을 설명하고 여야 의원들은 경제와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현안을 집중 질문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회에 따르면 대정부질문은 20일에는 경제 분야, 21일에는 정치·외교·통일·안보·교육·사회·문화 등 비경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민생경제 수습 방안을 비롯해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유일호 경제팀'의 향후 계획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둘째날 비경제 분야 질문에서는 그간 야당이 반대해온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를 비롯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한일 위안부 합의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이미 각 분야별로 전문가들을 전진 배치 시켜 대정부질문 준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첫째날 '경제통'으로 불리는 김진표 의원을 비롯, 변재일·이언주·김정우·제윤경 의원이 나서며 국민의당에선 채이배·정인화 의원을 배치했다.

둘째날에는 민주당 노웅래·이인영·유은혜·한정애·이재정 의원이, 국민의당 정동영·권은희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지난주 말에야 새로운 원내지도부를 구성한 새누리당은 이날 대정부질문 명단을 확정짓는다.

다만, 이번 대정부질문에서는 황 권한대행의 출석 여부가 더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황 권한대행은 전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대정부질문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한 상태다.

통상 대정부질문이 열리면 총리가 정부를 대표해 출석하는 것이 당연하나 현재 권한대행의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출석이 어렵다는게 황 권한대행측의 설명이다.

황 권한대행이 대정부질문에 불출석을 시사하고 있는 배경에는 야권과의 기싸움에서 밀릴 수 없다는 판단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놓고 정부와 야권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만큼 야권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판단도 깔려있다.

야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이 출석하지 않는다면 대정부질문 수위도 한껏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정부와 야권이 강하게 충돌한다면 향후 여야정 협의체 운영도 장담할 수 없다.

이번 대정부질문이 사실상 정부와 정치권의 협치를 판가름할 가늠자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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