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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봉투 돌려준 촛불시민…"환경미화원님 감사합니다"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6-12-18 11:29 송고 | 2016-12-18 14:20 최종수정
촛불집회 참가시민이 서울 중구청에 보낸 편지(서울 중구 제공) 2016.12.18© News1

“집회 중 나누어주신 비닐봉지를 받았는데 주변에 쓰레기가 하나도 없어 다시 돌려드리려 합니다.”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서울시민이 구청이 배포했다 남은 쓰레기봉투를 직접 보내며 환경미화원에게 감사를 표시한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8일 서울 중구 청소행정과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쓴 편지와 촛불집회 현장에서 남은 쓰레기봉투(71×113.5㎠)가 우편으로 도착했다. 

이 시민은 편지에서 “빠른 청소로 교통통제 재개를 위해 노력하신 환경미화원과 구청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촛불집회 장소의 대부분은 중구와 종로 일대다. 이중 시청광장과 청계광장, 세종대로, 서울역광장, 을지로, 서소문로, 소공로 등은 중구에 속한다. 

150만명이 참가한 11월26일 촛불집회 때는 중구 환경미화원 66명과 구청 청소행정과 직원 15명 등 총 81명이 투입됐다. 환경미화원들의 근무시간도 오후 2시 반에서 밤12시까지 연장돼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최창식 구청장은 “연이은 집회에 대비해 주말마다 비상 청소대책근무를 서는 환경미화원들과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신속하게 환경정비에 협조하여 주신 시민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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