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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까지 합류…美 이통4사 '노트7' 충전 완전차단

미국 4대 이통사, '노트7' 충전금지 소프트웨어 배포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6-12-16 13:41 송고
 
 


미국의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노트7' 이용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삼성전자가 배포할 예정인 충전금지 소프트웨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 소프트웨어가 설치되면 갤럭시노트7 제품 충전이 원천 차단된다.
미국 이동통신 시장 1위사업자인 버라이즌은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오는 19일부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충전방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면서 "버라이즌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업데이튼 내년 1월 5일부터 진행된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은 "지금이라도 갤럭시노트7을 사용중인 고객이라면 다른 단말기로 교체하고 제품을 반납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OTA(Over The Air)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업데이트를 마치고 나면 갤럭시노트7 충전율은 0%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충전이 불가능해져 사실상 제품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당초 버라이즌은 지난 9일 "휴가 시즌과 휴대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는 연말을 맞아 충전 금지 소프트웨어 배포는 고객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소프트웨어 배포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AT&T, T모바일, 스프린트 등 다른 이통사들이 고객 안전을 우려해 동참을 결정하면서 버라이즌도 이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1위 사업자인 버라이즌이 동참하면서 미국의 주요 4대 이통사들이 모두 갤럭시노트7 충전 제한조치를 실시하게 됐다. T모바일은 오는 27일부터 충전 제한 소프트웨어 배포를 진행하며 AT&T는 2017년 1월 5일, 스프린트도 내년 1월 8일 각각 업데이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를 통해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 회수 속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기준으로 갤럭시노트7 회수율은 90%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와 협의를 거쳐 이같은 충전금지 소프트웨어 배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7 교환 기간은 이달 말까지며 국내 회수율은 80% 초반대에 머물러 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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