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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前 이대총장 "정유라 뽑으라 지시한 일 없다"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청문회 출석해 답변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6-12-15 11:30 송고 | 2016-12-15 11:57 최종수정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제4차 청문회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증인으로 출석한 최경희 전 이대총장이 입장하고 있다.2016.12.1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제4차 청문회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증인으로 출석한 최경희 전 이대총장이 입장하고 있다.2016.12.15/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선발 지시 의혹과 관련, "전혀 그런 일이 없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부인했다.

최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보직자 회의에서 정씨의 응시를 놓고 논의하면서 선발을 지시한 적 있느냐'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아니다"라며 이렇게 답변했다.

그는 "입학과 관련해 특이한 사항이 있거나 문제가 있으면 입학처장이 구두나 전화로 잠시 말하지, 입학에 관해 회의하고 그러진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부의 감사자료에도 최 전 총장이 '정씨를 뽑으라'고 지시한 진술이 나온다'는 지적에도 "저는 그게 어떻게 얘기된 줄은 모르지만, 전혀 그런 일이 없고 그건 있을 수도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최 전 총장은 정씨의 입학 당시 수시원서 마감일이 지난 후 수상실적을 반영한 것과 관련, "사실 저는 입학 절차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고 입을 닫았다.

그는 정씨가 면접 당시 금메달을 소지한 채 시험을 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그것은 다 사건 후 최근에 들은 얘기"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남궁곤 전 입학처장은 '최 전 총장이 정씨를 뽑으라고 지시했느냐'는 물음에 "결코 사실이 아니다"면서 "(누구를 뽑으라고 지시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최 전 총장은 또 정씨의 지원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에 대해선 "아주 정확한 사실은 기억나지 않지만 정윤회씨의 딸이 입학했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다). 그런데 제가 당시 정윤회씨가 누군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정윤회씨가 권력실세인 줄 알았느냐는 도 의원의 물음에 "저는 전공이 이공계여서 그런지 그렇게까진 몰랐다. 그때 처음 들었다"고 밝혔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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