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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짜폰' 쏟아진다…출고가 낮추고 지원금 높이고

이통사들 연말 마케팅…갤S6·루나S 실구매가 낮춰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6-12-15 08:05 송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7 엣지' 블랙 펄(Black Pearl) 128GB 모델/뉴스1
삼성전자의 '갤럭시S7 엣지' 블랙 펄(Black Pearl) 128GB 모델/뉴스1


이동통신 시장이 연말특수를 맞아 들썩이고 있다. 연말을 맞아 스마트폰을 교체하려는 소비자들을 흡수하기 위해 주요 단말기 출고가는 일제히 낮추고 지원금은 대폭 올리고 있다.
KT는 삼성전자 중저가폰 '갤럭시J5'에 월정액 11만원대 요금제 가입조건으로 지원금 29만7000원을 지급한다. 갤럭시J5의 출고가가 29만7000원이므로 공짜폰인 셈이다. 또 LG전자 보급형 라인업인 X스크린도 지원금 27만6000원에 추가지원금 15%(4만800원)을 더해 실구매가가 0원이다.

KT는 구형 단말기 지원금도 대폭 인상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6' 시리즈의 지원금을 최대 67만원까지 높였다. 대리점 추가 지원금 15%까지 받을 경우 갤럭시S6·S6 엣지 32GB, 64GB 모두 공짜에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 출시된 LG전자 G4 지원금도 58만원까지 높아져 공짜로 구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맞서 SK텔레콤은 전용폰 '루나S' 출고가를 낮추면서 반격하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루나S 출고가를 기존 56만8700원에서 49만9400원으로 6만9300원 인하했다. 그러면서 지원금은 월정액 10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최고수준인 33만원을 책정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달 1000대 한정으로 출시된 '루나S 태권브이 에디션' 가격도 59만9500원에서 53만2000원으로 6만7500원 낮췄다. 전용폰 실구매 부담을 낮춰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전용폰으로 선보인 중국 제소사 화웨이의 H폰 지원금을 기존 17만원에서 최대 22만7000원까지 인상했다. 월정액 8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지원금 22만6000원에다가 대리점 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출고가 24만2000원인 H폰을 공짜로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10월 전용폰으로 출시한 '루나S'/뉴스1 © News1
SK텔레콤이 지난 10월 전용폰으로 출시한 '루나S'/뉴스1 © News1


또 LG유플러스는 지난 10일 애플의 보급형 제품 아이폰SE 64GB 모델 지원금을 기존 8만원대에서 최대 25만3000원까지 인상했다. 월정액 7만원대 '데이터 스페셜B' 요금제 기준으로 추가지원금 3만7500원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41만2100원까지 내려간다.

여기에 국내외 제조사들도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부터 이통3사를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S7 엣지 블랙펄(유광블랙) 128GB 모델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매끈하고 반짝거리는 후면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출고가는 101만2000원이다. 

해외 제조사들의 국내시장 상륙도 이어졌다.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중국 화웨이는 지난 2일 카메라 기능에 특화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P9, P9플러스를 LG유플러스 전용폰으로 출시했다.

또 중국 레노버는 지난 6일 세계 최초로 증강현실(AR) 콘텐츠 구현이 가능한 패블릿 '팹2프로'를 59만9000원에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을 통해 단독 판매를 시작했다. 세계 최대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개발한 구글이 처음으로 직접 제조한 프리미엄폰 '픽셀'도 해외직구대행 사이트 3KH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수능이 끝나고 크리스마스를 앞둔 현재가 이통시장에서 가장 큰 대목으로 손꼽히는 시기"라며 "연말연시를 맞아 이통사와 제조사들도 다양한 전략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니 합리적인 가격에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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