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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잠룡들, '탄핵 전야' 여의도서 "새 대한민국 열자"

국회 안팎 행사 잇달아 참석…"탄핵안 가결" 확신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박응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6-12-08 21:58 송고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6주년 기념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왼쪽부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1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6주년 기념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왼쪽부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1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일제히 정치의 중심지 서울 여의도를 찾아 탄핵안 가결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자고 입을 모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여의도에서 진행된 '노유진의 정치카페 탄핵특집 공개방송'에 출연해 "저는 내일 탄핵이 반드시 가결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탄핵안 가결을 통해 정의·원칙·상식을 바로 세우고, 반칙과 특권을 대청소하고, 평등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회 정문 앞에서 진행된 '박원순과 국민권력시대'의 초대 손님으로 참석해 "정말로 우리가 주인인데 한번도 주인 취급을 못받았다"며 탄핵 가결로 헌법이 지켜지는 나라를 만들자고 했다.

민주당의 안희정 충남지사는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진행된 당의 '탄핵버스터'에 참여해 "이 밤이 지나면 우리는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서 새로운 날을 맞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 지사는 "우리가 그동안 주권재민의 나라를 위해 한걸음 더 전진하는 내일될 것"이라며 "국민, 야3당의 뜻에 따라 탄핵 찬성했고 내일 가결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당 차원의 촛불집회에 참석해 "만에 하나 탄핵안이 부결된다면 광화문의 촛불이 횃불이 돼 여의도를 태울 것이다. 우리나라를 태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 불안을 나누고 탄핵결의를 다지기 위해 9일 자정부터 SNS를 통해 '탄핵의 날' 생방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은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탄핵 가결을 확신했다.

손 고문은 "내일 탄핵안 표결은 (가결 여부에 대한) 의심을 하지 않고 우리가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써나가야겠다"며 탄핵안 가결 시 박 대통령이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박원순 서울시장도 같은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명령이 탄핵이니까, 당연히 국회에서도 탄핵을 결정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박 시장은 이재명 시장이 참석한 행사에 함께 한 뒤 먼저 자리를 떠, 당의 탄핵버스터 주자로 나섰다.

한편, 김 전 대통령 관련 기념식에는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손 고문, 박 시장, 김부겸 민주당 의원 등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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