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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탄핵 가결' 의심 안해…野 국회 책임 다해야"

DJ 노벨상 수상 16주년 기념행사 참석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6-12-08 19:35 송고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2016.12.06/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2016.12.06/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은 8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과 관련, "내일 당연히 통과가 될 것"이라며 "국민이 이미 박 대통령을 탄핵했는데, 국회가 그것을 거부하겠느냐"라고 말했다.
손 고문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 탄핵안 표결은 (가결 여부에 대한) 의심을 하지 않고 우리가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써나가야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이 최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와 만나 '탄핵안이 가결돼도 담담히 가겠다'고 밝힌 데 대해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광장에 나타난 민심의 분노, 허탈함에 대해 대통령은 내가 국민에게 어떻게 책임질까 하는 진심어린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고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탄핵돼도 퇴진해야 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물론 퇴진해야 한다. 그런데 박 대통령이 말을 듣겠느냐"라고 말했다.
손 고문은 새누리당내 친박(친박근혜)계가 비박(비박근혜)계에 대한 회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친박계건, 비박계건 국민의 대변자로서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하는 것이 국회의원들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이 촛불민심에 부응하는 길'에 대한 물음에 "야권이 그동안 국회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내일 탄핵안이 가결되면 바로 대통령의 권한대행이 황교안 국무총리가 된다. 이것이 민심의 반영이냐"며 "이제부터라도 야권이 대권욕심에 앞서 애국심을 갖고 국회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고문은 그러나 새누리당 비박계의 탈당으로 인한 제3지대론이나 개헌론을 고리로 한 정계개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탄핵 전까진 개헌 얘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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