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권오준 포스코 회장, 연임 여부 9일 이사회서 밝힐 듯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2016-12-08 18:29 송고
11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중인 권오준 포스코 회장. 2016.11.11/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11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중인 권오준 포스코 회장. 2016.11.11/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오는 9일 열리는 포스코 정기 이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밝힐지 주목된다.
권 회장은 철강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구조조정을 통해 계열사를 재정비하고 월드프리미어 제품 판매 호조로 올 3분기 4년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는 등 성과로 놓고 보면 연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최순실 사태과 관련해 권오준 회장의 이름이 오르내린 부분이 부담이다.

포스코는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이사회를 개최한다. 올해 이사회에서는 경영성과 보고와 별도로 차기 회장 인선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3월 17일 임기가 만료되는 권오준 회장은 내부 규정에 따라 3개월 전인 12월 17일까지 연임 여부를 이사회 의장에게 밝혀야 한다. 따라서 일정상 권오준 회장은 이날 열리는 이사회에서 연임 여부에 대한 의사를 직접 밝힐 것으로 보인다.

권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면 사외 이사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 후보 자격심사를 거쳐 내년 1~2월 가부가 결정된다. 현재 포스코 사외이사는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 신재철 전 LG CNS 사장,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고문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업계에서는 권오준 회장이 9일 이사회에서 연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내다봤다. 2014년 취임 이후부터 추진한 계열사 구조조정과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고 사석에서 연임 의지가 담긴 발언을 언급했다는 것이 이유다. 실제로 권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는 구조조정을 통해 부채 비율이 역대 최저 수준인 70.4%까지 줄었고 고부가 철강 제품 판매가 증가하는 등 체질 개선을 이뤘다.

다만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권오준 회장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이 부담이다. 포스코는 전면 부정하고 있지만 권오준 회장 선임 과정에서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임원 인사에도 관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편 권 회장이 이번 임기를 끝으로 퇴임 의사를 밝힐 경우 포스코는 즉각 회장 인선 절차를 밟는다. 사내이사 1인 사외이사 3인이 승계 카운슬(council)을 구성해 회사 내외부에서 회장 후보를 물색하고 추려진 회장 후보는 이후 CEO후보추천위에서 자격심사를 받아 내년 3월 회장직에 오르게 된다.


kirocke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