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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CEO가 보는 트럼프 트위터 사용 "복잡한 심경"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6-12-08 17:58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트위터. ©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트위터. © News1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트위터 사용에 대해 "복잡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7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도시 CEO는 전날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IT전문매체 레코드의 코드 콘퍼런스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140자 트윗을 통한 소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도시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독불장군형' 트위터 사용에 대해 전례 없는 현상으로 "그가 트위터를 직접적인 소통라인으로 사용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게 됐다"면서 "이는 상당히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것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모두가 이를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소통하는 새로운 세상에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도시 CEO는 "트럼프 당선인과 실시간 소통라인 구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확신하기 어렵다"면서 "상당히 복잡하다"고 실토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독특한 의사소통방식은 익히 유명하다. 그는 과거 선거 과정에서 자신의 라이벌들을 조롱하거나 비방하는 용도로 트위터를 적극 이용해 왔다.

대선 승리 이후에도 트럼프는 자신과 대립각을 빚어온 뉴욕타임스(NYT)와 트위터를 통해 설전을 벌이거나 NBC방송의 풍자방송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편향된 쇼"라고 혹평하는 등 언론·방송에 대한 비판을 일삼았다.

뿐만 아니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의 전화통화에 대한 입장표명이나 중국 환율조작국 지명이나 해외로 떠나는 미국 기업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주장도 트위터를 통해 나왔다.

기성언론을 거치지 않은 트럼프 당선인의 직접소통에 응한 팔로워는 현재 약 1700만명에 달한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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