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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박 대통령 탄핵 위한 최종 단계 시작"-외신들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6-12-08 17:40 송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권영진 국회사무처 의사국장이 탄핵안 발의 등을 보고하고 있다. 2016.1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권영진 국회사무처 의사국장이 탄핵안 발의 등을 보고하고 있다. 2016.1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주요 외신들이 8일 한국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놓고 표결이 진행된다며 표결 결과를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AFP통신은 한국 국회가 9일 본회의를 열고 탄핵소추안에 대해 표결을 할 계획이라고 전하면서 "새누리당 비박계가 현재는 탄핵소추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탄핵 절차와 탄핵소추안 가결에 필요한 의석수 등을 소개한 뒤 "야당이 탄핵 소추안이 가결될 수 있는 충분한 여당 이탈표를 확보했다"는 정치 평론가들의 진단을 소개했다.

미국 경제 매체 마켓워치은 '한국의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금요일에 가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여당 내 친박 의원들도 국민의 바람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내영 고려대 교수의 발언을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이 박 대통령 탄핵을 위한 마지막 단계를 시작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 "즉시" 헌법재판소로 제출된다면서, 헌재의 결정은 대중의 정서와 일치할 것이라는 신평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진단을 소개했다.

LA타임스는 "박 대통령의 한자릿수 지지율과 거센 퇴진 요구에도 불구하고, 탄핵 표결은 불확실하다"며 야당의 의석수는 3분의 2에 못 미친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두 야당이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경우 의원직 총사퇴라는 강수를 뒀다며, 159명이 전원 사퇴하면 총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면 의원 총사퇴에 나서겠다는 야당의 결정에 주목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야 3당은 가결될 경우, 최장 180일 걸리는 헌재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조기 퇴진을 요구하는 자세"라며 "만약 부결된다면 야당 전 의원이 사직할 방침이어서 어떤 경우에도 혼란의 장기화는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야 3당이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경우, 소속 의원 전원이 사직할 방침을 결정했다"며 "탄핵소추안 통과에서 키를 쥐고 있는 야당반주류파에 압력을 넣어 통과를 확실히 하려는 의도"라고 진단했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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