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무성 "어떤 경우에도 탄핵 표결 결과 승복해야"(종합)

탄핵 표결 D-1 기자회견…"헌정질서 바로잡아야"
"야당 일관되지 못하고 자기 모순적인 것 많아"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김정률 기자 | 2016-12-08 17:01 송고 | 2016-12-08 17:50 최종수정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1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1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앞둔 8일 "탄핵 표결은 헌정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헌법절차"라면서 "표결 결과에 누구라도 승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탄핵 의결에 임하는 각오와 향후 대응에 대해 밝혔다.

그는 "탄핵 표결을 앞두고 정말 마음이 착잡하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박근혜정부 탄생에 일익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전 대표는 "정치권에서 가장 먼저 탄핵의 불가피성을 말씀드렸지만 집권여당 대표를 지낸 사람으로서 정신적으로 큰 부담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라며 "마음 속으로 정말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었지만 국민들께서 탄핵이 올바른 선택이고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 하시는 만큼 사심없이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핵 표결에 이르기까지 개인적으로 고심하고 한편으로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크게 성숙됐음을 느꼈다"며 "탄핵 표결 이후 이런 국민적 에너지를 모아 국가 발전의 긍정적 에너지로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해 정치권이 앞장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의 탄핵과 동시에 박 대통령 즉각 퇴진 및 황교안 총리교체 주장에 대해서는 "일부 야권의 정치 지도자가 탄핵 가결 이후 대통령 즉각 사임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것은 정말 반 헌법적인 그런 주장"이라며 "성숙한 정치문화를 위해 그런 주장은 즉각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일관되지 못하고 자기 모순적인 것들이 많이 있었다"며 "대통령이 총리를 국회에 추천해 달라고 했는데 거부하고 또 탄핵 절차가 시작되는 과정에서 황 총리를 인정해 놓고 지금 와서 부정하는 것은 국민들한테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탄핵 표결 찬성 입장과 이번 기자회견을 표결 독려로 받아들여도 되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탄핵 표결은 헌정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헌법 절차"라고 역설하면서 "탄핵을 추진하는 주체들, 탄핵 표결 이후 집권을 꿈꾸는 정치 주체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헌법적 절차를 존중하고 그 결과에 무조건 승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탄핵 표결 이후가 더욱 중요하다"며 "새로운 정치질서를 세워서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고 갈수록 심화하는 안보·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밝혔다.


jrkim@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