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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당 깨고 나가라" vs 비박 " 아직 정신 못차려"

與의총서 설전…국조특위 '朴뇌물죄' 언급에 호통

(서울=뉴스1) 이정우 기자 | 2016-12-08 15:38 송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조원진, 이장우 최고위원과 박맹우 사무총장이 대화를 하고 있다. 2016.1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조원진, 이장우 최고위원과 박맹우 사무총장이 대화를 하고 있다. 2016.1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새누리당 친박계와 비박계는 탄핵을 하루 앞둔 8일 의원총회에서도 서로 "당을 떠나라"는 설전을 벌이며 갈등의 민낯을 드러냈다.
친박계 조원진 최고위원은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당 비상시국위원회 대변인인 황영철 의원에게 "그런 주장을 하려면 당을 깨고 나가라"고 직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7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황 의원이 최순실씨가 전달한 옷과 가방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수수 의혹을 제기한 것이 발단이었다고 한다.

이장우 최고위원도 "황 의원이 지나쳤다"며 언성을 높였다고 알려졌다. 이에 강석호 전 최고위원은 "나갈 거면 너네(친박)가 나가라"고 맞받으며 분위기가 한 때 험악해졌다.

이에 권성동 김정훈 등 일부 범비박계 의원들이 의총 도중 자리를 뜨기도 했다.
조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 개인의) 추론으로 뇌물죄를 언급한 건 잘못된 얘기"라면서 "여당 의원이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황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도 "여전히 실망하고 좌절한 국민들의 분노에 대해서 제대로된 상황인식을 하지 못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친박 지도부를 꼬집었다.


kru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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