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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기획사의 아이돌'…전여옥, 朴대통령 비판 책 출간

'오만과 무능-굿바이, 朴의 나라'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6-12-08 15:11 송고 | 2016-12-08 15:49 최종수정
© News1

'박근혜 대통령은 모른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나쁜 사람들’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기와 관계없는 나쁜 사람들. 박근혜는 ‘여왕’이었고 이 나라 국민은 그녀의 ‘백성’이었다. 최태민 일가라는 유령 집단은 ‘박의 나라’에서 어느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특권층이었다. 그들은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들의 꼭두각시였다.'(본문 중에서)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담은 책 '오만과 무능-굿바이, 朴의 나라'(독서광)를 내놨다.

전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재임 시절 대변인을 맡았지만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면서 박대통령에 등을 돌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면서 박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날카로운 비판을 담은 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 책은 7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박근혜의 '사유물'로서 대한민국이 겪어야 했던 '재앙'을 시작으로 △'최순실 기획사'의 '아이돌'격인 박근혜의 '무능' △40년간 최태민이 친 주술의 덫에 걸려 자행한 국정 '농단' △국민을 배신한 '오만' △길라임 코스프레까지 봐야한 국민의 '참담' △한나라당 대변인을, 최고위원을 사퇴하게 된 전말을 밝히는 '결별' △이제는 'NO'를 외쳐 '희망'을 만들자는 제언 등이다.

전 전 의원은 이번 책을 출간하는 감격스러운 심경을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이번 책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썼다"면서 "'인쇄가 시작되었다'고 전한 출판사 대표의 전화를 받고 온몸이 힘이 쫙 풀리고 아주 오랜만에 울컥했다"고 썼다.
이어 "박근혜 권력의 본질을 알았기에 참 무서웠다. 평생 두려움없이 산다고 큰 소리 친 젊은 날도 있었지만 지난 4년(박 대통령 집권 기간)은 참 힘들고 무서웠다"며 "박근혜 권력은 보신 것처럼 재벌을 동원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검찰, 경찰, 사법부 그리고 보이지 않는 어둠의 권력도 총동원하는 무시무시한 속성을 지니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6일에는 페이스북에 "자신을 어렵게 뽑아준 이 나라 국민에게도 감사할 줄 몰랐던 박근혜 대통령. 국민에게 바칠 처음이자 마지막 선물이 하나 있다"면서 "탄핵절차에 따라 물러나는 것"이라고 박 대통령이 탄핵결과에 따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전여옥 지음·독서광·1만5800원)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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