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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생산인구 감소…2031년부터 '인구절벽'

2015~2065년 인구추계…2065년 총인구 4302만명
생산가능 인구 2020년부터 연평균 30만명씩 감소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2016-12-08 12:00 송고 | 2016-12-08 14:33 최종수정
/뉴스1 © News1 허예슬 인턴기자
/뉴스1 © News1 허예슬 인턴기자

내년부터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서 점차 국가 성장동력이 떨어질 전망이다. 전체 인구도 2031년 이후 감소해 '인구절벽'이 현실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2065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376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생산가능인구 3744만명보다 19만명이 증가한 것이다.

생산가능인구는 실질적으로 노동력을 가진 15세 이상 경제활동 가능 인구를 말한다. 올해 생산가능인구 3763만명은 1965년 1525만명보다 2238명이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하지만 이같은 생산인구의 증가는 올해가 마지막이다. 내년부터는 생산가능인구가 줄기 시작해 점차 급격한 감소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정점 이후 매년 감소해 2065년에 2062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앞으로 50여년 뒤 생산가능인구가 지난해의 55.1% 수준으로 급감하는 셈이다.

이는 유소년인구는 줄고 고령인구가 늘어나는 고령화사회로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특히 1955~1963년생 베이비붐 세대가 생산가능인구에서 고령인구로 진입하는 2020년에는 생산가능인구가 연평균 34만명 감소하고 2030년이되면 연평균 44만명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또 생산가능인구 중 15~24세 비중은 지난해 18%(673만명)에서 2065년 14.8%(305만명)으로 감소하는 반면 50~64세 비중은 같은 기간 29.2%(1092만명)에서 36%(742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 장례인구추계(2015~2065년). 1965~2065년 생산가능인구.©News1
통계청 장례인구추계(2015~2065년). 1965~2065년 생산가능인구.©News1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인해 인구 증가세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5101만명이던 총인구는 2031년 5296만명까지 증가한 이후 점차 감소해 2065년에는 4302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4000만명 초반대는 1990년 총인구 수준이다.

지난해 0.53%였던 인구성장률도 인구가 줄어드는 2032년이 되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2065년에는 마이너스 0.58%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인구감소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면서 점차 나타날것으로 분석됐다. 출생아수는 지난해 43만명에서 2035년 36만명으로 떨어진 뒤 2065년에 26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사망자수는 지난해 28만명에서 2028년 40만명, 2065년 74만명으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2022~2035년 사이에 출생보다 사망이 많은 자연감소가가 시작되는 것이다.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인구 피라미드도 삼각형에서 역삼각형으로 변하고 있다. 과거 1965년 인구 피라미드는 0~14세 유소년인구가 많은 삼각형 모양을 나타냈다.

이후 1990년에는 전체 인구에서 20~30대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인구 피라미드는 30~50대가 두꺼운 항아리형을 이뤘다. 하지만 2035년 이후에는 60세 이상이 많고 0~14세 유소년인구는 적은 전형적인 역삼각형을 이룰 전망이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생산가능인구의 규모는 진입하는 코호트와 은퇴하는 코호트, 즉 15세와 64세 인구가 어느 정도 되느냐와 국제이동, 유소년인구의 생존율에 따라 변화할 전망"이라며 "생산가능인구 내에서 주요 경제활동 연령대라고 얘기하는 25~49세까지가 향후 50년간 964만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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