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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탄핵안 가결시 朴즉각퇴진? 문재인 혼자 해"(상보)

"탄핵부결시 국회 '다 죽자' 꼴 될 것"
"어떤 장애물도 탄핵열차 못막아…與동참 촉구"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박승주 기자 | 2016-12-08 10:55 송고 | 2016-12-08 16:16 최종수정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6.12.8/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8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대통령의 '즉각퇴진'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그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혼자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그분(문 전 대표)은 처음엔 헌법재판소 가는 것도 좀 꺼렸다. 바로 광장에서 정권을 넘어뜨리자는 식으로 말했는데 조기대선을 하면 자기가 이롭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는) 우리 당엔 이상하게 '다른 비박(비박근혜)계들과 손잡고 할 것이다' 이런 마타도어 작전을 썼는데, 대통령 할 분이 그렇게 조급할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전 대표 때문에 선(先)총리 문제도 해결 안 됐고, 개헌은 현재 불가능하지만, '개헌 얘기 같은 것도 일체 하지 말라'고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은 아니지만 대통령급에 가까운 그런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마치 DJ정부 때 이회창 같은 역할을 하고 있더라"고 비판했다.

그는 탄핵안이 부결됐을 경우에 대해선 "국회가 횃불로 타버릴 것"이라며 "여야 할 것 없이 국회 300명이 다 몰락한다. '다 죽자'는 꼴이 돼 더 이상 국회의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선 "보수단체에서 오늘 내일 국회 일대에서 박 대통령 탄핵반대 대규모 집회를 연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어떤 장애물도 촛불을 움직이는 탄핵열차를 막을 순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적 과오에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새누리당도 역사의 정방향에서 반성과 참회의 마음으로 탄핵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새누리당 비박근혜계 쪽에서 탄핵소추안 중 '세월호 7시간' 관련 내용을 참고사안으로 옮겨달라고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선 "우리 당은 (초안에) '세월호 7시간'이 참고사안에 명기돼 있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 이날 국회의장 주재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논의해보겠다고 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전날(7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관련, "'아니다, 모른다, 기억에 없다'는 법률 미꾸라지 기춘대원군의 답변은 '아·모·기 답변'"이라며 "유리한 사실은 철저히 기억하고 불리한 일은 기억 못하는 초능력을 가졌다"고 비꼬았다.

그는 "그러나 지금껏 드러난 것에는 기춘대원군의 행적이 빠짐없이 어른거린다"며 "박영수 특검의 제1호 구속수사 대상은 김 전 실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원내대표는 "국회는 최순실 우병우 안종범 등 청문회에 불출석한 증인들을 남은 기간 반드시 국정조사에 출두시켜 철저히 추궁해달라"며 "반드시 출석시키고 위증에 대해서도 철저히 사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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