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우상호 "탄핵안서 '세월호 7시간' 못빼"…의원직 사퇴 배수진(종합)

"전원 '의원직 사퇴서' 지도부에 제출할 것"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조규희 기자 | 2016-12-08 09:42 송고 | 2016-12-08 11:09 최종수정
우상호 원내대표 © News1 허경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서 '세월호 7시간' 부분을 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세월호 7시간을 소추안에 넣은 것에 대해 수정 논란이 있는데 최종적으로 말한다"며 "민주당은 탄핵소추안에서 세월호 7시간을 빼지 않는다"고 말했다.
탄핵에 동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새누리당 내 비박(非박근혜)계는 전날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대해 삭제해달라고 요구했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이 문제는 적어도 비박계 의원이 40여명에 가까운 명단을 줘서, (탄핵안에 대한) 공동발의에 찬성한다면 앞부분에 있던 세월호를 뒷부분으로 옮긴다는 수준의 수정협상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공동발의 참여의사를 안 밝혀서 검토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따라서 이 문제는 이 시간부로 수정협상이 없고, 수정할 용의가 없다는 걸 밝힌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이날 원내대표단 회의를 통해, 정책조정회의에 뒤이은 의원총회에서 의원 전원이 '의원직 사퇴서'를 작성하고 이를 지도부에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의 분기점에서 우리가 모든 걸 걸고 싸우자는 취지"라며 "이 국면에서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이 다수인데, 이들이야말로 기존 정치에 때묻지 말아야 하는 사람들인데 너무 눈치 보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미래를 열어갈 초·재선 의원들이 보다 더 국민만 보고 앞으로 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전날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최순실씨를 겨냥해 "'오늘 하루만 넘기면 된다'는 생각으로 나오지 않은 모양인데, 남은 국정조사 기간에 출석할 때까지 최씨를 내내 부를 것"이라며 "국정조사 기간은 최장 90일이다. 90일간 버티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어제 김기춘씨(전 청와대 비서실장)는 철옹성처럼 버티던 거짓말이 드러났다. 박영선 의원 질의에 '최순실의 이름은 들어봤다'고 (당초 언급을) 수정했다"며 "(말이 바뀐) 이유는 나이가 들어서라는데, 나이가 들어서 다른 내용은 잘 감추는데 왜 최순실만 기억을 못하나. 이런 거짓말로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 말라"고 직격했다.

그는 그러면서 "특검에서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혀 반드시 국정농단한 모든 자들이 처벌받게 되기를 바란다"며 "저는 오늘 제 명의로 법을 발의한다. 현재 법에는 국회에 불출석할 경우, 벌금형만 내리게 돼 있는데, 벌금형 없는 징역형으로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cho11757@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