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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의원들, 베이징방문해 中 고위당국자 잇달아 만나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 등과 '사드 문제' 등 논의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황라현 기자 | 2016-12-08 09:12 송고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최근 잇달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외교부 고위 당국자들을 잇달아 만났다.

한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하는 중국 정부가 사실상 공식 외교라인을 가동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접촉이다.
국회 한반도경제전략연구회 소속인 민주당 이인영·강훈식·김영호·정춘숙 의원은 지난 5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외교부 산하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들과 북핵과 북한 경제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의원들은 이어 류전민(劉振民) 외교부 부부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류 부부장은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했고, 의원들은 "사드가 북핵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얘기가 되고 있기 때문에 북핵을 먼저 해결해야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정춘숙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중국에서는 사드 문제에 굉장히 관심이 집중돼 있다"며 "중국에 상처 주는 행위라는 직접적인 얘기도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심재권 민주당 의원이 중국 측 6자회담 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지난 4일 베이징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는 중국의 여행객 제한과 한류 제한 조치에 대한 중국 당국의 입장을 듣기 위해 리진짜오(李金早) 국가여유(旅遊)국장 및 녜천시((섭,접)辰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한 달째 만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는 중국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를 대비, 한반도 문제를 총괄하는 류 부부장과 우 대표 등을 통해 야당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 의원도 "우리 정부와 중국 정부의 외교관계가 안 좋은 상황이라 국회가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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