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증인선서문을 김성태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장에게 전달한 후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2016.1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국정농단 중심에 있는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씨는 7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참석을 거부하다가 동행명령장을 받고 이날 오후 청문회장에 등장했다.  장씨는 청문회에 참석해 '더 스포츠엠의 대표냐'라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첫 질문에 "그것은 어제까지 검찰에서 다 말했다"고 답을 피했다.
  
이 의원이 '대표인지 아닌지 물었다'고 다그치자 "운영한 것은 맞는데 대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씨는 "(문체부로부터) 6억원 쯤 받았다"고 인정했고 '삼성으로부터 16억원 받았나'는 말에도 "네"라며 인정했다.
 
받은 돈을 거둔 배경에 대해 "아이들 인재 육성을 위해"라고 답했지만 '원래 목적대로 썼느냐'는 질문에는 "검찰에서 다 말했다"면서 대답하지 않았다.
 
문체부가 돈을 지원하는데 김종 차관이 지원을 많이 했느냐는 의혹에도 "검찰에서 10회 동안 조사 받으며 다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청와대 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단 한번도 없다"고 말했고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적 있냐는 말에도 "없다"고 부인했다.

최순실과 같이 김영재 성형외과에 같이 갔느냐는 질문에도 "단 한번도 없다"고 했으며 장씨의 어머니 최순득에 대해서도 "어머니도 가지 않은 걸로 안다"고 말했다. 

장씨는 차움 병원에도 "간 적이 있다"며 "제가 어깨 통증이 있어 교수님에게 진찰을 받으러 간거고 어머니는 유방암 수술 후 진료한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최순실과 같이 다닌 흔적이 있다는 지적에는 "이번 검찰조사를 하면서 알게 됐고 그 내용을 알지 못해 검찰에서도 대답을 한 게 별로 없다"고 밝혔다. 장씨는 이날 마스크를 끼고 청문회장에 나타나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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