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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QE 연장' 확실시…테이퍼 언급 여부는 '불확실'

"-0.4% 이하 수익률 채권도 매입 허용할 듯"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6-12-07 06:33 송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 AFP=뉴스1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 AFP=뉴스1
오는 8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핵심은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의 규모를 줄여 나가는 이른바 '테이퍼(taper)'를 언급할 지 여부이다.
씨티그룹은 ECB가 매우 완화적인 정책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의도를 밝힐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 기술적 수정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는 "자산매입 시한을 6개월 연장하면서 월간 매입량을 600억유로(75조원)로 200억유로 줄이겠다는 의사를 피력할 것"으로 점쳤다. 완만한 테이퍼링이다. 물론 700억유로로 100억유로만 낮출 수도 있다.

또한 예금금리(-0.4%)로 묶어 놓은 적격 매입대상 채권의 수익률(yield floor) 하한 조항을 제거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0.4% 아래 수익률의 국채도 사들일 수 있게 한다는 뜻이다.

씨티는 대신 "매파적 의견과 절충 차원에서 자산매입종료 시점을 언급하는 선으로 선제적 안내를 바꿀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임대료를 중심으로 독일의 인플레이션 상승에 주목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반해 바클레이즈는 "유럽중앙은행이 자산매입 시한을 6개월 연장하면서 테이퍼링 언급을 자제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월간 매입량 800억유로를 유지하겠다는 것만 발표하고 내년 3월 회의 이후부터 언급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공공자산매입프로그램(PSPP) 내용중 일부는 수정할 것으로 바클레이는 관측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수정 사항은 씨티가 예상한 것과 같이 수익률 조항을 삭제하는 것과, 집단행동조항이 없는 채권(non-CAC) 발행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집단행동조항은 민간채권자들에게도 강제적으로 동의하도록 강제하는 조항이다. 예를 들어 집단행동조항 하에서 특정 채권의 최대 보유자가 원금탕감에 동의하면 나머지 채권자들에게도 손실분담이 강제된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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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등급기준 AAA 제한 내용도 없앨 수 있으나 가능성은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했다. 만기 30년이상의 초장기물 발행 가능성은 낮게 추정했다.출자비율에 따라 자산매입량을 결정하는 자본비율(capital key) 조항 삭제 가능성도 상당이 낮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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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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