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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시 朴대통령 헝클어진 머리 연출 의혹(종합)

靑 "세월호 당일 20여분 머리 만졌다"
대통령 전담 미용사는 인터뷰 피하며 묵묵부답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김다혜 기자, 민선희 기자 | 2016-12-07 00:46 송고 | 2016-12-07 10:28 최종수정
정모씨가 원장으로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헤어샵. © News1
정모씨가 원장으로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헤어샵. © News1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오후 중앙대책안전본부(중대본) 방문을 앞두고 머리 손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박 대통령의 전담 미용사로 알려진 서울 강남 A미용실 원장 정모씨는 6일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참사 당시 비상상태여서 머리를 (부스스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정씨는 당시 평소처럼 오전 청와대에 가 박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한 후 미용실에 돌아온 뒤 다시 오후에 연락을 받고 청와대로 돌아가 박 대통령의 머리를 만진 것으로 추정된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이 당일 20여분 정도 머리 손질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총무비서관실 소속의 미용사 2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며 "4월16일 출입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오후 3시20분부터 약 1시간가량 청와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지만 머리스타일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한겨레신문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관저에서 90분간 머리 손질을 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후 취재진은 사실확인을 위해 해당 미용실을 찾았지만 정씨를 만나지 못했다. 정씨는 오후 8시쯤 미용실 입구에 몰린 취재진을 피해 건물을 빠져나와 경기 성남시의 자택으로 향했다.

취재진은 경기 성남시의 정씨 자택까지 찾아가 정씨와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밤 12시 현재 정씨 측은 이에 응답하지 않았고 전화 등도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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