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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과 그 질문이 무슨 상관" 주진형 한마디에 국정조사 뒤죽박죽

이완영 의원 질의에 "국정농단과 무슨 상관인가"
여야간 증인 퇴출 두고 설전 벌어져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서송희 기자 | 2016-12-06 21:35 송고 | 2016-12-06 21:47 최종수정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참석한 이완영 새누리당 간사가 질의하고 있다. 2016.1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참석한 이완영 새누리당 간사가 질의하고 있다. 2016.1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그 질문이 국정농단 의혹과 무슨 상관인가"

주진형 한화증권 사장의 말 한마디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가 파국으로 치달았다. 주 사장은 주제와 상관없는 질문을 되풀이하는 국회의원을 상대로 '그 질문이 국정농단 의혹과 무슨 상관인가'라고 되물었다.
예의를 촉구하는 국회의원과 질 낮은 질문에 대한 참고인의 대답, 참고인의 퇴장 여부를 둘러싼 여야 의원간의 설전까지 폭발했다. 국정농단 의혹을 찾겠다며 대기업 총수 9명을 증인으로 불러 11시30분 동안 진행한 청문회의 민낯이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6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에서 참고인으로 참석한 주진형 한화증권 사장에게 "임기 채우고 그만뒀다고 했는데 삼성물산 합병 관련해서 연임을 못 받았다고 생각하나"고 질문했다. 

이에 주 사장은 "국정농단 의혹 사건과 무슨 상관있나"고 대답했다. 

주 사장은 이날 오후 삼성물산 합병 반대와 관련해 사퇴 압박을 받았으나 결과적으로 임기를 채웠다고 답한 바 있다. 
이완영 의원은 주 사장의 불성실한 답변 태도를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답변을 못하겠다면 못하겠다고 하라"며 성실히 답하라고 재차 채근했다. 

김성태 위원장도 "참고인으로 참석한 이상 충분하고 성실하게 답변할 의무가 있다"고 주 사장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주진형 사장에게 퇴장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태경 의원과 이완영 의원은 번갈아 주진형 사장을 나가라고 다그쳤다. 

이에 대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새누리당 마음대로 하는가"라며 퇴장을 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국정조사는 여야 의원간 주진형 사장의 퇴장 여부를 두고 목소리를 높여가며 한동안 실랑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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