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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조사 후 귀가…"죄송하고 야구로서 보답하겠다"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6-12-06 16:00 송고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활약 중인 강정호가 음주운전과 도주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 해 6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활약 중인 강정호가 음주운전과 도주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 해 6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도로시설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메이저리거 강정호씨(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1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일 도로교통법 위반상 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강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사고 당일 한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던 강씨는 이날 2차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2시45분쯤 강남서에 출석한 뒤 경찰 조사를 받은 강씨는 오후 3시45분쯤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들에게 "안에서 다 조사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나왔다"며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 제가 야구로서 보답할 일밖에 없는 것 같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출국을 앞당긴 이유'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 시인 여부' 등을 물었으나 경찰서에 들어설 때와 마찬가지로 "죄송하다"고 일관되게 답변한 뒤 차량에 올라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강씨는 지난 2일 오전 2시45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지인 3명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숙소로 향하다 삼성역 인근 도로 위 시설물을 들이받고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 당시 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4%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강씨는 앞서 2009년과 2011년 각각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바 있어 이번 사고로 음주운전을 하다 3회 적발된 운전자의 면허를 취소시키는 '삼진아웃제'의 적용을 받아 면허취소를 당하게 됐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사고 당일 강씨가 동승자 유모씨(29)와 미리 짜고 경찰조사에서 운전자를 속이려 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강씨는 직후 자신의 호텔로 향했고, 유씨는 경찰에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지만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강씨가 운전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동승자 유씨는 이미 지난 4일 경찰에 출석해 경찰에 거짓 진술을 한 경위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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