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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한 이재용 "훌륭한 분 있다면 언제든지 경영권 넘기겠다"(상보)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서미선 기자 | 2016-12-06 15:03 송고 | 2016-12-06 15:04 최종수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6.12.6/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6.12.6/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언제든지 저보다 훌륭한 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경영권을 다 넘기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영능력을 지적하자 "저의 역할은 회사에 훌륭한 분들을 모셔오는 것"이라며 "언제든지 저보다 훌륭한 분이 있다면 경영권을 다 넘기겠다"고 강경발언을 했다.

갑작스러운 경영권 발언은 박 의원이 읽은 한 문자메시지가 발단이 됐다. 박 의원은 국민으로부터 받았다며 '이재용보다 기억력 좋고 아는 것 많은 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넘기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읽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저보다 훌륭한 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경영권을 넘기겠다"며 "제가 하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우수한 분을 찾아 우리 회사로 모시고 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시비걸기도 나왔다. 박 의원은 갤럭시노트7을 '이재용폰'이라고 칭하며 이 역시 이재용 부회장의 실패라고 몰아붙였다. 이 부회장은 "말대꾸하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이재용폰이라는 것은 없다"고 항변했다.

최순실 측에 94억원의 돈을 보낸 과정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이 이뤄졌다.

박 의원은 이 부회장에 독일 비덱스포츠 등으로 보낸 자금 결재를 누가 했는지 질문했고 이 부회장은 "누가 했는지 모르겠고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격앙된 목소리로 '부회장 맞느냐, 파악이 안되느냐, 엉뚱한 답변을 말아라'고 호통쳤다.

이 부회장은 계속되는 질타에 "죄송하다. 제가 부족한 것이 많다"고 했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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