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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도 8억 말 두필 정유라에 상납"…김승연 "잘 모르겠다"

장제원 의원 폭로 "말 사주고 삼성-한화 빅딜"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김정률 기자 | 2016-12-06 10:49 송고 | 2016-12-06 11:02 최종수정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세로 불리는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에게 삼성뿐 아니라 한화도 말 두 필을 상납했다는 의혹이 새로 나왔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6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지난 2014년 4월26일 한화는 정유라에게 8억3000만원 상당의 말 두필을 상납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삼성은 10억원 상당의 말을 사주고 한화는 8억원에 말을 사주고 같은해 두 회사는 빅딜을 성사시켰다"며 "삼성은 테크윈과 팔래스, 종합화학, 토탈을 2조원에 매각하고 한화는 재계 9위 독보적 기업으로 성장한다"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이어 "한화는 2014년 4월8일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승마협회의 정유라 특혜의혹을 제기하니 9일날 협회장에서 사퇴한다"며 "그런데 같은달 23일 다시 한화가 승마협회장 가져간다. 비선실세만 쫓아 다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오락가락 발언을 이어갔다.

김 회장은 '마장 마술 명마를 두 필 구입했죠'라는 장 의원의 첫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가 두 말을 정유라가 전용했다는 지적에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일로 저희가 국민들에게 많은 우려와 심려와 끼쳐 드린 것을 잘 안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여기 나왔다. 앞으로 절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고 사과했다.

장 의원은 두 회장의 답변에 "대한민국 대기업이 엽기적 망나니 정유라에게 8억원과 10억원 말을 상납하며 부도덕한 짓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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