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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던 여성 살해하고 시신 유기한 50대 남 긴급체포

(고흥=뉴스1) 지정운 기자 | 2016-12-05 09:51 송고 | 2016-12-05 14:53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전남 고흥경찰서는 자신의 집 안방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이모씨(49·여)를 목졸라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사체유기)로 송모(52)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3일 오전 0시 30분께 순천 소재 자신의 집 안방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이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맥주컵 등으로 때린 후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또 숨진 이씨를 오전 3시께 고흥군 금산면 거금대교 위에서 20미터 아래로 던져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송씨와 이씨는 5년전부터 사귀어 오던 사이로, 사고 당일 송씨의 주거지 인근 주점에서 술을 마신 후 송씨의 집으로 옮겨 다시 술을 마시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무슨 선물을 줄 것이냐"는 이씨의 말에 순간적으로 화가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후 숨진 이씨의 차를 이용해 2시간여 걸리는 고흥의 거금대교로 이동해 시신을 다리 아래로 떨어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의 시신은 3일 오전 조업에 나서던 어부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다리와 난간에서 쓸린 혈흔을 확인한 후 타살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들어가 잠복 끝에 송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송씨의 범행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j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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