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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박 탄핵동참'에 당혹…매일 하던 대변인 브리핑도 취소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2016-12-05 09:18 송고 | 2016-12-05 10:48 최종수정
청와대 © News1
청와대 © News1

청와대가 5일 정연국 대변인이 매일 오전에 하던 브리핑을 취소했다. 청와대 대변인이 오전 브리핑을 취소한 건 대변인이 대통령 외부행사를 수행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전례가 없다.

이날 브리핑 취소는 우선 3일 헌정사상 최대 규모인 232만명이 참가한 '촛불집회'에 충격을 받은 새누리당 비주류가 다음날인 4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동참할 뜻을 밝히며 탄핵이 현실화된 데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5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국정조사에 청와대 기관보고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측은 이날 오전 "오늘 정 대변인의 비공개 브리핑은 없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정 대변인의 아침 브리핑은 원래 정례 브리핑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비주류 모임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4일 오후 "비상시국위는 여야 합의가 없다면 9일 탄핵 표결에 참여할 것"이라며 "정치권의 논란과 상관없이 대통령이 즉시 퇴임해야 한다는 국민의 뜻은 한 치의 흔들림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당혹감을 숨기지 않으며 "지켜보자"는 말 외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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