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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탄핵 가능성 반반…비박 아닌 국민만 보고 간다"

"비박 매일 고뇌할 것…최종 결정 9일 아침쯤 날 듯"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6-12-04 18:02 송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6.12.4/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6.12.4/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과 관련해 "지금으로써는 50대50의 확률"이라며 "우리 운명은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에 맡길 게 아니라 국민만 믿고 가자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원들은 직을 던진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진정성과 결기를 가지고 앞으로 나가는 모습만 보일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탄핵안 가결에 새누리당 내 비박계의 표가 필요한 상황과 관련해서는 "(비박) 본인들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며 "(그들 스스로)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 대해서 실존적인 고민을 하지 않겠나. 매일 고뇌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여당의 합류 문제는 사실상 (9일) 본회의장 참석 여부에서부터 드러날 것"이라면서도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때도 그랬듯 가결 여부를 고민하는 것은 의미 없다. 최종결정은 9일 아침에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3당 합의로 탄핵안이 발의된 순간 돌아갈 다리는 불살라졌다"며 "(야3당이) 힘을 합쳐 가기로 한 순간 야당 내 이탈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4차 담화 여부와 무관하게 탄핵 표결 강행 의사를 밝힌 우 원내대표는 "이미 3차 담화 때부터 상황은 끝났다"며 "국민의 뜻은 (박 대통령을) 징계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실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는 "국조가 탄핵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청문회를 6~7일에 못 박은 것도 9일 탄핵을 겨냥한 야권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최순실씨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채택된 증인들의 불출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에는 "본인이 출석해 국민에게 잘못을 고백할 때 그나마 국민이 판단을 바꾸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출석을 하지 않으면 형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우 전 수석도 마찬가지로 국조에 나와서 솔직하게 고백하고 반성하고 용서를 비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은 영원히 죽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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