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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성난 촛불에 돌파구 안간힘…당 정책 예산반영 적극 홍보

민생현안 챙기기도…대구서문시장 화재 빠른 대응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2016-12-04 17:55 송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문시장 화재대책 관련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새누리당이 '탄핵 임박'과 폭발하는 '촛불민심' 속에서도 당 중점사업 예산 확보와 민생현안 챙기기 등을 적극 홍보하며 돌파구를 찾으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내년 예산안에 당 중점 정책사업 예산 2조2183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밝힌 당 정책사업 예산 반영 목록을 살펴보면 △누리과정예산 등 보육·교육 8914억원 △경로당 냉난방비 등 어르신 지원 354억원 △지진 등 자연재난 종합대책 1400억원 △쌀값 안정대책 관련 5237억원 △킬체인(Kill-Chain) 등 방위력 증강 관련 2824억원 △미세먼지 대책 및 생활안전 123억원 △일자리 1038억원 △재래시장 등 소상공인 지원 615억원 △노후공공임대주택 등 사회적 약자 지원 1515억원 △경찰 방탄·방검복 지원 17억원 △탈북민 의료지원 강화 8억8000만원 등이다.

여야정(與野政) 합의에 따른 누리과정예산 국고 지원과 경주 지진 사태 대비 등 재난 대책 예산, 쌀값 폭락에 따른 대책 예산 등이 이에 포함됐다.

북한 핵실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방위력 증강과 어르신 지원, 탈북민 의료 지원 등 전통 지지층을 겨냥한 목록도 반영됐다.

새누리당은 당정협의와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요구됐던 예산들이 반영됐다고 자평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전날(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노인정 양곡비와 냉난방비에 310억원을 배정하고 누리과정예산을 제도화해 보육현장 갈등해소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대구 서문시장 화재에 대한 빠른 대응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30일 서문시장 화재 발생 직후 이정현 대표와 대구지역 의원들이 잇따라 현장을 방문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최순실 파문이후 35일만의 첫 외부일정으로 지난 1일 전격 서문시장을 찾았다.

아울러 지난 2일에는 새누리당이 국회에서 대구 서문시장 화재에 대한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어 "특별재난지역 선포 전에라도 특별재난지역 선정 수준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촛불민심이 정국이 휩쓸고 있지만 예산 확보, 민생 챙기기 등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집권여당으로 제 할일은 한다는 인식을 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전통 보수층 결집과 탄핵 정국 돌파구 마련 등도 겨냥한 듯하다"고 말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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