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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최순실 국조'에 핵심 증인 줄줄이…탄핵 변수되나

6·7일 청문회…崔일가·이재용·김기춘·3인방 등 채택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6-12-04 07:30 송고
 
 

지난주 검찰총장의 불출석으로 시작부터 맥이 빠졌던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가 이번주 재가동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렸던 전 청와대 인사들과 주요 재벌 총수들이 줄줄이 출석하는 청문회가 열림에 따라 국정조사 최대 하이라이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발의돼 오는 9일 본회의 표결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핵심 증인들이 줄줄이 채택돼 있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탄핵안 표결 정국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4일 국회에 따르면 최순실 국정조사가 5일부터 사흘간 다시 진행되는 가운데 6일 1차 청문회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차 청문회에는 삼성과 롯데 등 재벌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기부금이 어디에 쓰였고 또 이에 따라 재벌이 어떤 특혜를 받았는지를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집중적인 추궁이 예상된다.  

삼성이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지원한 대가로 삼성물산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했다는 의혹도 핵심 쟁점이다.

이에 따라 6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해 8대 그룹 총수와 전경련 회장·부회장과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관리본부장, 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 김종중 삼성미래전략실 사장 등이 출석한다.

7일 2차 청문회의 중량감도 6일 못지 않다. 2차 청문회에는 최순실과 최순득, 정유라, 장시호 등 최순실 일가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재만·안봉근·정호성 등 '문고리 3인방' 등이 증인으로 채택돼 있다.

"최순실을 모른다"고 거짓말을 한 의혹을 사고 있는 안 전 수석과 김 전 실장의 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최순실이 국정에 어떤 식으로 개입하고 농락했는지 등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경우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즉 국정조사가 내놓는 성적에 따라 탄핵소추안 처리 여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청문회에서 주요 증인들이 고의적으로 답변을 회피하거나 의혹만 제기된 채 주요사실이 추가로 드러나지 않을 경우 맹탕 청문회가 될 수도 있다.

한편 청문회가 시작되기 전 5일에는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과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 기관에 대한 국정조사가 진행되며, 정유라 부정입학과 '세월호 7시간' 논란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진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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