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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무성에 "오락가락 관두고 탄핵열차 탑승하라"

"朴대통령 살면 나라도 죽고 당신도 죽어"
"지금 대통령 면담은 온당치 않은 구명운동"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6-12-03 17:00 송고 | 2016-12-03 17:12 최종수정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일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이 살면 나라도 죽고 당신도 죽는다"며 조건없는 탄핵 동참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 전 대표가 박 대통령이 '4월말 조기퇴진'을 천명하면 탄핵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개진한 점을 지적하며 이렇게 밝혔다.

박 위원장은 김 전 대표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자신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수하에서 정치에 입문하고 18대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던 일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한번도 같은 당에서 함께하진 않았지만 형제처럼 서로를 존중했다"고 적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김 전 대표가 대권에 꿈을 뒀을 때부터 박 대통령의 실정을 지적해야 성공한다고 충언했다"며 "김 전 대표는 대통령 잘못을 지적하다가도 고개를 숙이는 일을 반복했다. 소위 '김무성의 30시간 법칙'이라는 오락가락 행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김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개인이 아니라 나라 지도자답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이제 김 전 대표가 박 대통령이 4월말 퇴진 요구를 수용하면 탄핵은 불필요하다는 오락가락 냉탕온탕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김 전 대표가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는 '정치인 김무성'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며 "대통령 퇴진 수용여부에 관계없이 9일 탄핵열차에 탑승하라"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과 여당 비주류 의원들의 면담이 추진되고 있는 데 대해서도 "탄핵안이 발의된 때 면담을 하는 것은 대통령의 구명운동으로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김 전 대표가 동료 새누리당 의원들, 특히 비박 의원들을 설득해 탄핵열차에 동승시키길 간곡히 요청한다"며 "박 대통령이 살면 김 전 대표도 죽고 나라도 죽는다. 결단을 바란다"고 밝혔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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