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충북 괴산을 방문해 콩생산 농민들과 대화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 News1 |
박원순 서울시장은 3일 최근 탄핵정국과 관련 "어느 정당, 어느 정치인도 국민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정략이 아니라 촛불 민심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충북 괴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Non-GMO(유전자변형농산물) 우리 콩 농사’ 어울림마당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광화문에 모이고 있는 촛불민심을 따르지 않으면 그 촛불은 그 정당, 우리(정치권)를 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심은 정치권의 혼란이나 분열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국민의 요구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시장은 축사에서 “농촌이 죽어 가는데 서울만 잘살면 되겠냐”며 도농상생을 강조했다.
이어 “콩의 원산지가 원래 (중국)만주와 한국이다. 그런데 자급률이 10%나 되냐”면서 “서울시 공공급식에 친환경식품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농업, 그래서 농민도 돕는 먹거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박 시장은 9월 이후 3번째 충북을 찾아 대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부인 강난희 씨의 고향이 영동이어서 ‘충북의 사위’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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