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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광주·전남서 촛불집회…최대 인원 경신할까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016-12-02 08:46 송고
2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에서 대형 걸게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주인이다', '박근혜 체포'가 적힌 현수막은 8X30m로 제작됐다. 2016.11.2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2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에서 대형 걸게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주인이다', '박근혜 체포'가 적힌 현수막은 8X30m로 제작됐다. 2016.11.2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박근혜 대통령 3차 담화문과 관련해 '시간벌기용'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에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이 3일 타오른다.

특히 이날 촛불집회에는 대통령 3차 담화문과 탄핵표결 무산에 실망한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역대 최대 촛불집회 인원인 7만여명을 뛰어넘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박근혜 퇴진 광주운동본부 등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부터 '박근혜 퇴진 광주 10만 시국 촛불대회'가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주최 측은 지난달 19일 7만명이 모인데다가 같은달 26일 비와 찬바람 속에서도 5만여명이 모인 만큼 이번 촛불집회에 역대 최고 인원이 모일 것으로 보고있다.

촛불집회는 지난 촛불집회처럼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중심이 돼 진행된다. 또 학생들과 시민단체가 마련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촛불행진에 맞춰 하옥 퍼포먼스 등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금남로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주민들이 광주의 각 동에서도 촛불을 밝힐 것으로 보여 실제로는 더 많은 인원이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을 들 것으로 보인다.

광주운동본부 관계자는 "야권이 탄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사분란한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쉽다"며 "운동본부는 강제수사와 함께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 입장을 계속 가지고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에 열린 촛불집회에서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5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함께 촛불을 들었다"며 "이번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보여 그에 맞춰서 촛불집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남지역도 16개 지역에서 촛불이 타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19일 열린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된 박근혜 퇴진 광주 10만 시국 촛불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7만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1980년 5·18 만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정권 퇴진과 민주화를 요구했던 역사의 현장인 옛 전남도청 앞을 가득 채웠다.

이는 지난 2008년 광우병 파동 촛불집회 당시 타오른 시민단체 추산 4만여명을 훌쩍 뛰어 넘는 수치다.

같은달 26일에는 찬바람과 비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최측 추산 5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석해 촛불을 들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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