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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생가 방화 용의자 "박근혜 대통령 하야 위해"(종합)

(대구ㆍ경북=뉴스1) 피재윤 기자 | 2016-12-01 17:40 송고
지난 10월23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7주기(26일)를 앞두고 관광객들이 경북 구미의 박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둘러 보고 있다. 2016.10.23/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지난 10월23일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7주기(26일)를 앞두고 관광객들이 경북 구미의 박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둘러 보고 있다. 2016.10.23/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경북 구미시의 고(故)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방화 용의자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위해 방화했다'고 진술했다.
이 용의자는 4년 전 대구에 있는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를 방화해 처벌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경찰에 따르면 방화 용의자 백모씨(48)는 2012년 12월 노 전 대통령의 생가 방화범으로 밝혀졌다.

백씨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생가에 불을 지르기 위해 기차를 타고 서울에서 구미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백씨는 "박 대통령의 하야를 위해 방화했다"고 진술했다.
또 화재 직후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발견된 '박근혜는 자결하라. 아버지 얼굴에 똥칠하지 말고'라는 방명록도 자신이 작성한 것이라고 자백했다.

백씨는 이날 오후 3시15분쯤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에 시너를 붓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생가 추모관 57㎡와 집기가 전소됐고, 지붕 일부가 소실됐다.

불은 소방차 8대와 소방인력 23명이 투입돼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박 전 대통령의 생가는 1993년부터 경북도 기념물 제86호로 지정·관리하던 곳이다.

백씨는 방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ssana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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