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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비박은 눈치보고 야당은 분열"…2일 탄핵 무산에 쓴소리

"자신과 당파의 이해 재는 정치권에 국민 절망"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6-12-01 15:47 송고 | 2016-12-01 16:16 최종수정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통과가 사실상 무산된 데 대해 "새누리당 비박그룹은 눈치를 보고 있고 야당은 분열에 빠져있다"며 정치권을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이 되는 것인가. 아닌가. 여의도 정치권을 바라보면서 우리 국민들은 불안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전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탄핵 동참을 설득하기 위해 새누리당 '비박'(非박근혜)계의 좌장격인 김무성 전 대표와 전격 회동했으나 퇴진 시점에 대한 의견 차이로 협상이 결렬됐다.  되면서 이날 탄핵소추안 발의 및 오는 2일 본회의 표결처리도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국민의당은 사전 논의과정 없는 추 대표의 단독 회동 제안에 거센 불만을 드러냈고, 이날 탄핵안을 발의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 비박계 설득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오는 9일 표결하자고 주장하는 등 야권 분열의 조짐마저 일고 있다.

박 시장은 "거의 환란에 가까운 이 국정위기 앞에서도 자신과 당파의 이해를 재고 있는 정치권의 모습에 국민은 절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즉각 탄핵을 결의해야 한다. 부결시킨 정치인과 그 당은 그 누구라도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정치는 술수가 아니라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것이다.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말했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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