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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인천지부, '朴 퇴진 반대집회' 참여 독려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2016-12-01 14:18 송고
24일 오전 부평구 부평역 쉼터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에 참가자가 적어 의자가 텅비어있다. © News1 이정용 기자
24일 오전 부평구 부평역 쉼터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에 참가자가 적어 의자가 텅비어있다. © News1 이정용 기자


충청포럼 인천지부가 보수단체의 이른바 구국집회에 회원 참여 독려 문자를 보내 눈총을 사고 있다. 충청포럼을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이유에서다.
1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충청포럼 인천지부 사무처장 A씨는 지난달 30일 회원들에게 구국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A씨는 문자를 통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에서 구국집회를 개최한다”며 “많은 애국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해 달라”고 밝혔다.

구국집회는 1일 오후 2시 부평역 쉼터광장에서 열리는 ‘진상규명 없는 탄핵 반대 집회'를 말한다. 전국적으로 거세게 일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의 맞불집회 성격이다.

집회는 자유청년연합 등 20여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 주최한다. 이 단체는 지난 24일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참가자 부족으로 취소한 바 있다.
이 단체는 경찰에 집회 신고 당시 100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알렸지만 행사에는 주최 측 관계자 포함 20여명만 참석, 행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A씨의 문자는 이 같은 정치성향의 집회에 충청포럼 회원들을 이용하려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민주당은 논평을 내 “도대체 충청포럼 인천지부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어떤 시각으로 보길래 이런 문자를 보낸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재인 충청도민을 일시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부역자로 만드는 오만한 음모이고 심각한 명예 훼손”이라고 비난했다.

A씨는 “문자는 다른 사람과 상의하지 않고 내가 직접 충청포럼 임원진에게만 보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ina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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