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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秋·金 회동 '불쾌'…"추미애, 오락가락·돌출"

"3野, 대통령 임기단축 협상 없다고 합의했는데…"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6-12-01 10:18 송고 | 2016-12-01 10:29 최종수정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국민의당은 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의 전격 회동을 '오락가락·돌출 행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와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나 박근혜 대통령 퇴임 시기를 놓고 협상을 벌였다.

이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 추 대표의 행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어제 야3당 대표 회담에서 탄핵에 목표를 두고, (새누리당과 대통령 임기단축에 관한) 대화를 하지 말자고 제안했던, 합의했던 추 대표가 우리 당에 아무런 상의 한마디 없이 마치 지난번 대통령 단독회담을 요구했던 것처럼 오늘 김 전 대표와 회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고 그렇게 주장하던 추 대표가 이제 내년 1월 대통령이 퇴진하라는 요구를 했다. 도대체 왜 민주당이, 추미애 대표가 이렇게 나가는지 우리는 이해할수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은 촛불민심을 받들라고 우리 야당에게, 국회에게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앞에서는 공조해서 탄핵하자고 하고, 또 함께 만나자고 하면 (새누리당은) 탄핵의 대상이고, 해체의 대상이고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못 만난다고 하면서, 왜 자기는 혼자 이러고 다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인내를 하고 촛불의 민심대로 탄핵을 위해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용호 원내대변인도 "야3당 대표 회담 합의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추 대표가 다른 당과 어떠한 얘기도 없이 불쑥 1월 말 대통령 사퇴를 주장했다고 한다. 필요할 때는 야3당 공조고, 또 때로는 돌출적으로 행동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촛불 민심은 탄핵을 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의당도 탄핵에 모든 중심을 두고 지금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 대표의 이런 오락가락행보 돌출행보 대문에, 국민의 촛불민심이 어떻게 될지 참으로 걱정된다"고 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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