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권성동 "대통령 공 떠넘겼지만 국회 책임성있게 대화해야"

"여야 9일 전까지 대통령 자진사퇴, 탄핵 중 논의해야"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2016-12-01 10:08 송고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비주류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1일 야권이 대통령 퇴진 관련 협상을 거부한 데 대해 "대통령이 무책임하게 국회에 공을 넘겼지만 국회는 책임성 있게 대화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회라는 것은 결국 타협의 정치를 하는 곳인데 국회도 무책임하게 거부하면서 공을 넘기는 것은 올바른 정치인의 태도인가. 그런 측면에서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 차원에서 논의를 한번 해보자는 것인데 지금 야당이 문을 다 걸어잠그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과연 이게 정치인, 정당으로서 올바른지 여부로 볼 때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비주류에서 탄핵 표결의 적정 시점으로 주장하는 9일 전까지 대통령 퇴진 관련 협상을 원하는 데 대해 "대통령의 (4월말) 자진사퇴로 이 사태를 일단락 시킬지, 탄핵절차를 밟을지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의 자진 사퇴 시점을 4월 말로 제시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치원로들이 4월말에 (대통령이) 그만두고 6월말에 대선을 치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제시했고 우리들도 분석해보니 그 분들의 의견이 타당하다고 봐서 4월말로 못박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이 명확한 퇴진 시점을 밝혀야 한다고 비주류가 주장하는 까닭에 대해선 "자진 사퇴하겠다는 분이 구체적인 일정을 내놓아야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는데 모든 공을 지금 국회에 떠넘긴 형국"이라며 "국회로 하여금 분열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이 있고 그런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향후 대통령이 4차 담화를 통해 퇴진시점을 밝히면 탄핵은 멈추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 여론이다. 최순실 사태 이후 정치는 국민만 바라보고 있다"며 "(대통령이 사퇴를)그렇게 밝혔음에도 국민 절대 다수가 탄핵 절차에 돌입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면 그쪽으로 가야 하고 이제는 국회가 논의해 책임총리와 거국내각을 구성하고 대통령은 2선 후퇴하는 등 정국 수습방안을 마련하라는 여론이 높으면 그걸 따라가야 한다"고 답했다.


gsm@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