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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오늘 발의 못하면 9일 향해 탄핵열차 달려야"

"최성규 목사, 국민 분열 적임자…인선 새로해야"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6-12-01 09:38 송고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 가결이 돼야 한다. 만약 부결되면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스스로 면죄부를 주는 꼴이 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가결을 확신할 때, 가능성이 있을 때 발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어제 야3당 대표 회담에서 일부 야당 대표가 탄핵을 발의하자고 했을 때, 가결의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어제 저녁, 오늘 아침, 특히 비박(비박근혜)의 협력 없는 탄핵의 가결은 없기 때문에 접촉을 했고, 또 가능성을 열어두고 노력하고 있다"며 "만약 오늘 제출하지 못할 경우 다시 12월9일을 향해 탄핵 열차는 달려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박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해주길 바라고, 그렇지 않으면 탄핵을 강행하겠다는 말씀으로 저희 당의 방침을 밝히겠다"고 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3일 서울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 나서겠다고 부연했다.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에 대해서는 "노련한 법률 미꾸라지"라며 "김 전 실장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만 겨우 인정할 뿐, 끝까지 최순실과의 관계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장에 최성규 목사가 임명된 데 대해서는 "국민대통합이라는 역할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인선"이라며 "최성규 목사는 세월호 유가족에게 진도 팽목항 수색작업 포기, 단식 중단, 서명운동 중단을 요구해 물의를 빚었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5·16 군사정변이 역사의 필연이었다며 옹호발언도 해 비난받았다. 이렇게 국민을 분열시키는 데 적임자가 국민을 통합하는데 적임자일까, 이것마저도 분간 못하는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분노한다"며 인선을 새롭게 할 것을 촉구했다.

대구 서문시장 화재와 관련해서는 오는 3일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가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민의당은 대구시당과 함께 국회에서 피해복구와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박 위원장은 설명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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